맑은샘광천교회

아간은 여리고성의 노획물 중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금 오십세겔을 훔쳐서 자신의 장막 땅속에 감추어 두었다.

하나님은 이런 아간의 범죄를 이스라엘 전체의 범죄로 간주하셨다.

왜 개인의 범죄를 공동체의 범죄로 간주하셨을까?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수6:18)

사전에 미리 ‘너희가 전멸시켜서 바치는 그 제물을 가지면, 이스라엘 진은 전멸할 것이라’ 경고하셨기 때문이다.

아간의 범죄를 통해 온 이스라엘의 범죄를 드러내듯이,

아간의 범죄는 온 인류의 범죄 또한 드러낸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수7:21)“

아간이 전리품을 보았고, 탐내었고, 가졌다라고 한다.

화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께 범죄했을때, 사용되었 단어와 순서가 동일하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3:6)”

화와가 선악과를 보았고, 탐내었고, 취했다. 인류 최초의 범죄와 아간의 범죄가 평행을 이루고 있다.

아간의 죄는 아담의 죄를 내포하고,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간의 범죄는 우리의 범죄와도 같다.

우리도 아간의 범죄를 뒤따르는 죄인이다.

아담이 하나님이 주신 에덴의 풍요를 잃어버렸듯이,

아간이 하나님이 거저 주신 가나안땅의 은혜를 잊어버렸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과 돌보시고 다스리는 은혜를 잊어버리고,

여호와의 말씀보다 내 욕심의 전리품을 취하는 불순종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아간 처럼 죽임 당해야 하는 죄인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신하여 진노를 받으셨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위한 아골 골짜기가 되었다.

[아간 너 구나 / 5분 설교]

[아간 너 구나 / 전체 설교]

나는 누구, 여긴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