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샘광천교회

2023/4/2 주보표지

[언약을 향하다 #36] 갹출 받은 레위인의 성읍 여호수아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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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표지를 보시면서 오타가 난 것은 아닌가 생각하신 분 계시지요?

4월 2일 주일 설교 제목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고, 표지를 만들고 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실수가 날 뻔했던 제목이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각출'에 선 하나 더해져서 '갹출'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도

이번 주보 표지 디자인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각출(各 각각 각 出 날 출) : 각각 내놓음.

갹출(醵 추렴할 각 出 날 출) :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

뚜렷한 의미의 차이는 '목적' 여부입니다.

내놓는 것은 동일하나, 어떠한 공동의 목적으로 형편에 따라 낼 때, '갹출'이라는 단어로 쓰일 수 있습니다.

2022년에 이어 여호수아 시리즈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열두 지파의 가나안 땅 분배를 마치고,

하나님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는 레위인들을 위한 순서를 남겨두셨습니다.

그것은, 열두 지파에게 준 땅에서 48개 성읍을 떼어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 21장 3절에서 "자기 기업에서" 줄 것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은 먼저 민수기에서 모세에게도 명령하신 내용입니다.

"그들이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민수기 35:2)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부터 레위인에게 줄 것들을 계획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땅을 분배 받은 것에서 다시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나누어 주고 있는 이 장면은,

주보 표지 시안에서 1번(동일한 파이 나눔)일까요? 2번(여러 사람의 피가 모여 한사람을 향하고 있음)일까요?

48개 성읍은 각 지파 별로
유다(8) 시므온(1) 베냐민(4) 에브라임(4) 단(4) 므낫세(4) 잇사갈(4) 아셀(4) 납달리(3) 스불론(4) 르우벤(4) 갓(4)
형편에 따라 갹출되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공평한 분배라 볼 수 있습니다.

레위인을 위한 성읍의 분배는 12 vs 1 분배라고 본다면

예수님은, 어느 누구와 함께 갹출할 수 없었고 오로지 홀로 십자가의 짐을 지셨고,
타락의 인간의 모든 죄를 감당하셨던 것은 1 vs 무한대의 분배였네요.

그런 의미에서 주보 표지로 선정된 두 번째 이미지는

갹출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도 있게 되네요.

저도 예수님처럼 1 vs 다수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닮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늘 고민합니다.
그런 고민 앞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행 4:32)

우리는 모두 형편도 다르지만 공통된 목적이 된다면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교회 공동체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갹출한다면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몸부림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분배 받은 가나안 땅도, 그들의 것이 아니었고 하나님이 허락하셨기에 받았던 것처럼
저에게 허락된 모든 것이 '자기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기에

맡겨주신 것에 대한 청지기로써 믿는 무리답게 살아가는 방구석 디자이너가 되도록 몸부림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맑은샘광천교회 주보표지 이미지는 Shutterstock에서 구입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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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문의] 권기숙 간사 mulgunamustory@hanmail.net

디자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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