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9  주보표지

[Here and Now #28]  안디옥교회가 움직인다 사도행전 3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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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행되었던 사도행전 시리즈가 11월 29일에는 12장을 넘어 13장으로 들어가는 본문입니다.
설교제목처럼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는 전도여행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처음 설교제목이 정해지고 디자인의 방향을 잡을 때는 

교회라는 건물이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수레를 끄는 말, 그리고 교회 건물을 담아보자 하였습니다. (왼쪽 이미지)

사도행전 13장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큰 의미를 알지 못한채

‘아, 움지이는구나.’에만 갇혀 있었던 생각이 어리석게 느껴졌던 것은

담임목사님과 주보 표지디자인의 방향을 다시 잡는 순간이었습니다.

단지 땅을 걸어 다니는 것을 넘어

사도행전 1장 8절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 말씀의 글자들이 

13장에서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땅을 걸어다니는 것을 넘어

바다를 건너 구브로 섬까지 복음이 움직이는 순간입니다.

가슴 벅찬 그 순간을 저는 정적이고 잔잔하고 우아하게

마차를 타고 점잖게 교회가 움직이는 것으로 표현했던 것이죠.

마지막 지상명령이 단순히 입술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그 말씀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 장면.

디자이너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다시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를 물 위로 걷게 하셨던 그 예수님이

바나바와 바울을 바다를 건너 구브로 섬까지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땅끝까지 보내고 계시는 지금.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사선으로 위험하게 치는 파도와 

그 풍랑을 이기며, 위태로워 보이지만 힘차게 나아가는 배 한척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오른쪽 이미지)

코로나 상황으로 잠시 세계가 멈춘 듯 하지만

땅끝까지 바다를 건너 퍼져있는 당신의 일꾼들을 통해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깨달으며

우리가 선교사님들을 기억하며 또한 보내는 선교사로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다시금 결단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움직인다”

이 동사 앞에 “OO으로” “OO때문에” 다른 말들을 붙여본다면

과연 저는, 여러분은 어떤 단어로 채우면서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 단어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른 단어인지 다시 나에게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항해의 시작은 단순히 그들만의 여정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초대하고 계시며, 삶에서 그 여정들을 살아내기를 바라보고 계시리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완벽하지도 않고, 민망할 정도로 넘어지고 다치곤 하지만 

우리가 다시 무릎을 털고 일어나 믿음의 여정을 걷고자 할 때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예수님께 요청드리며 삶을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방구석 디자이너가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 맑은샘광천교회 주보표지 이미지는 Shutterstock에서 구입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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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문의] 권기숙 간사 mulgunamustor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