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어디에 있든 중요한 것은 온전히 내가 죽을 수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심기지 않으면 거둘 수 없을 테니까요.땅에 살면서 온전한 죽음으로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면, 그리하여 이땅에서 천국의 프리뷰를 보고 주께서 부르실 때 기꺼이 손을 내밀 준비가 된다면 껍데기인 육체가 흙에 묻히든 아니든 그 경계는 크나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요? 기쁘게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을 곁으로 데려가셨던 것처럼요. 어떻게 이루실지는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기꺼이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믿음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영생의 소망은 마음 안에 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불완전한 육체의 한계와 나의 빈곤한 상상력 안에 하나님을 가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살게 되는가? 궁금한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한다면 그분의 전능하심을 믿는다면 그분이 예비하신 하늘의 영광은 나의 상상 이상일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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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다시 삽니다(날주)
몸이 다시 삽니다(고전15:35~49)
몸이 다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