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샘광천교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는 말이 있다.

육체적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매사에 열정이 넘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노인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도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어른이 아니라는 뜻이다. 나이가 들어도 어른답지 못하는 그야말로 나이가 숫자 뿐인 어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어른이 된다.

공부, 취업, 직장, 결혼, 육아로 이어지는 인생의 과정을 따라 살다보면 어른이 된다.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나이 들어 어른이 된다.

그러나 어른으로 살아가는 ‘진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티비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어쩌다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 시대는 어른 같은 어른을 찾고 있다.

나이가 적은 사람앞에서 나이만 무기로 위시하는 어른을 원하지 않는다.

소위 꼰대가 되어 잔소리를 예의와 배려없이 내뱉는 어른을 원하지 않는다.

실수를 경험하고 얻은 지혜를 전해주고, 경청하고 공감해주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이겨내고 해결해 줄 어른을 찾고 있다.

세상도 이와 같은 제자를 찾고 있다.

사람들이 기독교를 떠나는 이유는 참된 제자의 부재 때문이다.

그리스도인 중 많은 사람이 어쩌다 제자가 된 사람임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우리가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예수의 이름으로 제자가 된다.

둘째, 배움의 시간을 통해 제자가 된다.

셋째,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음으로 제자가 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어쩌다 제자된 무리에게

모든 사역의 열정을 쏟아 예수를 믿고 배워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제자로

세워갔다.

진정한 어른이 되는법을 배워야 하듯, 제자는 그렇게 배움을 통해 세워져 갔다.

우리가 참된 제자가 될때,

세상은 우리에게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너희는 누구냐? 너희는 정체가 무엇이냐?”

라는 조롱썩인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때에 세상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믿을 것이다.

개독교라 비난하기 보다, 어른처럼 존경과 감사를 표할 것이다.

어른 같은 어른, 제자 다운 제자가 되자.

[어쩌다 제자 / 3분 설교]

[어쩌다 제자 / 전체 설교]

나는 누구, 여긴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