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찬·이영희 선교사

제12차 기도제목 (2019.10.29.)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인사드립니다. 

벌써 10월 말이니 올해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뒤돌아보니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어떤 때보다도 감사가 넘치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체험한 한 해였기에 매 순간이 귀하고 귀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까닭은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남은 두 달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2019년 11월 기도제목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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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제자훈련을 통해 대학교 캠퍼스와 탄자니아와 아프리카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옵소서.

II. UAUT의 대학생, 교수, 선교사, 직원 등이 한마음이 되어 UAUT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하옵소서. 

III. 지혜와 성실을 허락하사 성령 안에서 대학교의 리더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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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기도제목

(가) 감사

(1) 지난날에 대한 감사

2018년 3월 황선교사가 연합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하였고, 2018년 12월에 사랑의교회로부터 황호찬·이영희 선교사가 정식 파송을 받았으니 탄자니아에서 사역을 시작한지도 벌써 1년 9개월이 되어갑니다. 때로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거대한 폭풍우에 방황하였지만 주님은 그때마다 따스한 날개로 품어주시고 안전한 바위 곁에 숨겨주셨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리며 남은 2개월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언제나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 신입생 등록

지난 주일로 2019/2020학년 신입생 선발이 종료되었으며, 지금은 신입생 등록 중입니다. 과거 2년 동안 신입생을 전혀 선발하지 못했으며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대학교가 폐쇄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음을 고려할 때, 캠퍼스에서 젊은 청년들의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3) 공과대 건물 공사 재개준비

대학부지에 대한 국토부 장관의 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법 거주민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관계로 건축재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과대학 건축 전단계인 건축물 안전 진단 및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토지사용허가를 받는 즉시 공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교목 부임

오랫동안 저희 기도제목이었던 대학교 교목(도날드 목사)이 2019년 10월 7일부로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도날드 목사는 카나다 국적이며 키르키지스탄에서 17년간 선교사로 섬겼을 뿐 아니라, 카나다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셨기 때문에 저희학교의 교목으로 매우 적합한 분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준비시켜주신 교목을 하나님의 때에 맞춰 보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 교직원 연수회 종료

10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교직원 연수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새로 채용된 교직원은 물론 기존 교직원 역시 알아야 할 여러 현안문제와, 학교비전 성취 및 학교 발전을 위해 각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등을 나눈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10월 25일에는 전 교직원 단합대회가 있었습니다.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 믿음과 소망

(1) 새학기 시작

11월 4일 새학기가 시작하며 11월 6일에는 입학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3년 만에 신입생을 선발한 관계로 여러 면에서 미숙하지만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직원들이 하나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신입생들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연합대학교는 주님의 대학이며, 새롭게 우리학교에 보내 주신 학생들은 모두 주님의 자녀들입니다. 최선을 다해 새학기를 준비하게 하시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학생 및 교직원 모두는 주안에서 하나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2) 졸업생 취업

올해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탄자니아 경제 전반과 연관된 구조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저희 대학은 대학대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국 대학교로의 유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탄자니아 현지 한국 기업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의 취업과 장래 진로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여, 졸업생들의 진로를 인도하옵소서. 이 땅의 젊은 크리스천들이 소망을 갖게 하시고,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의 기회를 허락하사 좌절치 않고 푸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3) 졸업식

2019년 11월 16일(토) 제 5회 졸업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비록 소수의 학생이 졸업하지만 이들은 탄자니아 기준으로 보면 최고의 지성을 갖춘 엘리트입니다. 또한 4년 동안 연합대학교에서 신앙훈련을 받은 학생들입니다. 졸업한 후 더욱 성숙한 지성인이 되어 탄자니아는 물론 세계적인 크리스천 리더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여, 이번에 졸업하는 졸업생들을 축복하옵소서. 이제 이들을 세상에 보냅니다. 주께서 이들의 앞날을 지켜 보호하시고, 신앙을 견지하게 하시며,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충성하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4) 토지문제 해결 및 건축

국토부 장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Title Deed(토지사용 허가서)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연합대학교 부지 내에 불법으로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들이 이주문제로 정부에 항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향후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시설의 건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주여, 토지사용 허가서 발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허가서 발행에 방해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게 하사 속히 공사가 재개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UAUT가 제2의 개교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5) 대학 운영자금

종합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몇몇 후원교회 및 독지가에 의해서 유지되어 왔으나, 대학교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번 기도제목에 올린 바와 같이 운영자금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개인 차원에서의 후원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go.missionfund.org/uaut). 비록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이 후원에 동참하게 되면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여, UAUT운영을 위해 재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주께서 아십니다. 많은 후원교회 및 개인이 이 거룩한 캠페인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하사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6) 선교사 건강

오랫동안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관계로 많은 선교사들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전적으로 주께 있음을 고백드리며,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여, 우리의 생명이 주님 손에 달렸사오니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사 건강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죽는 날까지 주님께 충성하게 하옵소서. 

(7) 나라와 교회를 위한 기도

몸은 비록 아프리카 선교지 탄자니아에 머물고 있지만, 마음은 늘 떠나온 고국과 교회에 있습니다. 작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너무 걱정이 되어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또한 모교회가 지난 수년간 겪어온 고난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 뜻에 달려있음을 믿고,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조용히 나아가 무릎을 꿇습니다.

주여, 저희 나라를 살려주옵소서. 주여, 사랑의교회를 살려주옵소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사오니 주께서 친히 길을 보여주시고 막힌 담을 헐어주옵소서. 주님의 권능을 보게 하옵소서.

(8) 황호찬·이영희 선교사 일정

학교 발전에 필요한 Fundraising과 이사회 참석 및 건강검진을 위해 11월 18일 황호찬·이영희 선교사가 미국으로 출국하여 12월 11일 한국에 입국합니다. 모든 일정위에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인도하심을 간구합니다.

주여, 저희의 발걸음을 주장하시사 주의 법도에서 어긋나지 않게 하시고, 가는 곳마다 주님의 향기가 넘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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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열 두해 혈루병으로 고생했던 여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날 것을 믿었으며 결과적으로 병이 나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물론 가장 중요한 믿음이지만—외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믿음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선교지에서의 삶은 믿음의 연속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만 흔들려도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불안이 계속됩니다. 

국가, 교회, 직장, 가정, 그리고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문제 뒤에 계셔서, 이 모든 일의 주관자 되시며 그 분의 뜻대로 능히 행하실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병 고침이 누구보다도 절실했으며, 주님의 능력을 절대적으로 믿었던 이 여인의 믿음이 곧 나의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19. 10. 29.

아프리카 탄자니아 연합대학교 

황호찬·이영희 선교사 드림

후원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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