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  주보표지

[영성의 숲을 걷다 #4]  눈물의 영성 예레미야 14장 13~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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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설교 주제는 "눈물의 영성".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걸어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눈물' 이야기 입니다.

성경 본문을 묵상하면서 제일 먼저 보였던 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던 예레미야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와는 대조적으로 죄에 민감하지 않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가 내리지 않아 갈라지는 땅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눈물이 필요한 땅을 의도하고 싶었으나
그것은 메마른 땅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불연듯 들었습니다.
시리즈 설교의 전체적인 흐름 "영성-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에 맞추어
디자인을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을 시각화 할 수 없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비를 흠뻑맞으며 우는 사람을 대놓고 보여줄까 라는 과정을 거쳐
눈물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고이는 장면을 표현하였습니다.

눈물을 아무리 많이 흘려도 작은 병 하나 채우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리스도인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 우는 시간들이 쌓여 갈수록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눈물이 고이는 것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그 눈물들이 모이고 고이면 넘치게 되어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이웃에게 흘러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려보았습니다.

다윗이 쓴 시편에는 "눈물병"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했고, 포털검색으로 유물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눈물병이라는 실제는 없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슴 속에 눈물병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 구별된 삶으로 오는 비난과 고난들이 올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토로하며 울 때 눈물병에 눈물이 한방울씩 모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감사들로 벅찬 감동과 기쁨이 나를 찾아올 때
또한 눈물병에 눈물이 모일 것입니다.

이웃의 아픔과 고통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전적으로 내어 맡길 때 눈물병에 눈물이 모여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는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재산이나 실체를 가져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병.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위해 떨어뜨렸던 눈물들이 모인 그 눈물병은 자신있게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2(주일) 설교를 통해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순간들이
단지 힘듦과 고통에 인한 것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통이 되며,
우리의 눈물이 모이는 만큼 하나님을 알아가고, 이웃들을 더 사랑하게 되기를
방구석 디자이너가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 맑은샘광천교회 주보표지 이미지는 Shutterstock에서 구입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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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문의] 권기숙 간사 mulgunamustor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