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 여긴 어디

군대에서 구보를 할 때 한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 

도착할 지점을 머리 속에 계산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앞사람의  군장과 수통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멀리 도착할 지점을 생각하면  질려 버리고 맥이 빠지고 뛰기가 싫어지기 때문이다. 

앞사람만 보고 순간순간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도착할 지점이 가까워지고 

곧 완주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  장거리 구보도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도착 지점을 알려 주시지 않는다. 

인생의 청사진을  파노라마처럼 한꺼번에 보여주시지 않는다. 

거친 물살을 뚫기 위해 대교를 만들어 주시지 않고, 눈앞에 징검다리만 놓아 두신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그와 같이 인도하셨다. 눈앞에 다음 스텝을 디딜 징검다리만 두셨다.

그 징검다리는 다름 아닌 사람이다. 

바울이 고린도에 이르렀을때 아굴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아굴라는  바울과 동종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었고,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했다. 

로마서16장에 의하면 아굴라를 자기를 위해 목이라도 내놓을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그와  평생의 동역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아굴라라는 징검다리를 통해  고린도에서 1년6개월을 머무를 수 있었다. 

아굴라라는 징검다리가 놓아져 있기에 고린도를 가뿐히 지나갈 수 있었다. 

아굴라를 고린도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징검다리 였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징검다리를 놓아주시는데, 그위에 바나나 껍질을 놓아두시지 않는다.

우리 인생의 징검다리에 가장 튼튼한 돌로 놓아주신다.

하나님이 놓아 두시는 징검다리는 온전한 징검다리다. 

우리 인생에 온전한 징검다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가장 안전한 징검다리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의 징검다리이다. 

때마다 우리를 돕는 하나님의 손길은 징검다리의 은혜다.

[징검다리의 은혜 / 3분 설교]

https://www.youtube.com/watch?v=EyfrrhYl0bI

[징검다리의 은혜 / 전체 설교]